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인마트, Korea Market에 다녀왔어요.
러시아에서 머물다 보니, 한국 음식 구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한인마트를 검색 끝에 찾게 되었어요.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마트의 위치는 "마린스키 극장"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어요.
한인마트 이름은 기억하기도 쉬운 Korea Market 이었어요.
- 주소 : Ulitsa Soyuza Pechatnikov, 15, St Petersburg, 190121
한인마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한복 사진과 한글이 보였는데요.
"여기가 바로 한인마트입니다"라는 존재감이 뿜어져 나왔어요.
한인마트에서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한국 화장품 + 마스크팩이었어요.
외국에서 한국 화장품과 마스크팩이 인기가 많음을 실감했어요.
마트 끝 쪽 벽에는 역시 한국 라면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어요.
신라면과 신라면 건면도 팔고 있었어요. 참고로 러시아에서 파는 신라면은 한국 신라면보다 더 매웠어요.
비밀은 스프가 "수출용"이라 일반 스프와 다르기 때문에요.
- 신라면 : 95 루블
불닭볶음면도 다양한 맛 종류 별로 팔고 있었어요. (김치 맛, 짜장 맛, 까르보라나 맛 등)
- 불닭볶음면 까르보나라 : 135 루블
- 불닭볶음면 짜장 : 125 루블
- 불닭볶음면 김치 : 145 루블
짜파게티도 팔고 있었는데요. 가격대가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 느껴졌어요.
- 짜파게티 : 120 루블
냉동식품, 케첩, 마요네즈, 김치도 팔고 있었구요.
한국 과자도 베스트셀러 위주로 팔고 있었어요. 다만, 요즘 핫한 꼬북칩이 없는 게 아쉬웠어요.
- 양파링, 새우깡, 새우칩, 조리퐁, 자갈치 등
비비고에서 출시한 죽, 국 종류도 팔고 있었어요.
참고로 비비고는 인기가 많다 보니, 한인마트 말고도 일반 마트에서도 살 수 있어요.
떡볶이도 양념류도 한국 마트에서 파는 것과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불닭볶음면 소스도 파는 것을 보니, 뭐 말 다했죠.
마지막으로 소주와 맥주도 팔고 있었는데요. 한국 맥주는 없었어요.
러시아는 식당에서 소주 1병을 주문하면, 만 오천 원 정도로 가격이 참 비싼데요. 마트에서 판매되는 가격도 식당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비쌌어요.
- 소주 1병 (참이슬) : 550 루블
한인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다 사고 계산을 했어요. 종업원분이 한국말을 잘하셔서 친근했어요. 가장 좋았던 건, 한국인은 전체 금액에서 10% 할인을 해준다는 거였어요.
혹시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인마트를 찾고 계신다면, Korea Market에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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