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볼쇼이 서커스를 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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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명한 관광지도 어느 정도 다 봤고... 이제는 러시아 사람들의 예술/문화생활이 궁금했어요.
그러던 중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볼쇼이 서커스"를 정기적으로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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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서커스 극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심가와 가까웠어요.
(여름정원에서 도보 5분 거리)
거리도 가깝겠다, 설레는 마음으로 티켓을 미리 예매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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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간 후, BUY TICKETS(티켓 구매 메뉴)에 들어갑니다.
2) 원하는 공연(날짜/시간)을 선택합니다.
- 매주 금/토/일에만 공연이 있음
- 약 2시간 30분 공연 (1부/2부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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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하는 좌석을 선택합니다.
- 좌석 가격은 2,000 루블에서 10,000 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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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3,500 루블짜리 좌석을 구매해서 서커스를 관람했어요.
서커스 단원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잘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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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적사항을 입력 후, 약관 동의를 합니다.
- 이메일로 전자 티켓이 날아오니, 이메일 주소를 정확하게 입력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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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드 번호를 입력 후, 결제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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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제가 마무리되면, 이메일로 전자 티켓(PDF 파일)이 날아오게 됩니다.
- 별도로 인쇄할 필요는 없었으며, 휴대폰으로 바코드를 보여주고 입장 가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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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티켓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극장에 입장했어요. (공연은 딱 정각에 시작했어요)
서커스 극장은 어느 위치에서도 잘 보이는 원형 극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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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공연시간이 2시간 반이다 보니, 입구에서 먹거리를 살 수 있는 코너가 많았어요. (팝콘, 콜라, 솜사탕 등)
참고로 공연 중간에 약 2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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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서커스 구성은 2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언제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알찼어요.
서커스 단원들의 아찔한 서커스는 뭐 말할 것도 없었고요. 중간중간 지루하다 싶으면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즉석 콩트도 정말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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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연 2부에는 주로 동물들이 나왔었는데요. 조련사 구호에 맞게 움직이는 동물들의 모습이 환상이었어요.
(다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동물들이 슬퍼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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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극장 안에 어린 아이들만 가득해서 "아이들 수준의 공연이겠구나" 했지만, 큰 오산이었어요.
역시 볼쇼이 서커스는 볼쇼이 서커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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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을 하신다면, 꼭 볼쇼이 서커스를 보시기 추천드려요.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공연을 값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을 거에요.
(볼쇼이 서커스 내한 공연을 본다면, 아마 곱절의 가격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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