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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간

무계획 수집공간, 희귀 아프리카 식물에 점점 빠져든다..

by 디히치 2021. 8. 22.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무계획 수집공간>에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희귀 식물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유명합니다.

희귀 식물은 커녕 식물 자체에도 관심 없는 저였지만, 공간에 머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같은 종이라도 모두 다른 모습을 지닌 식물이 어찌 보면 사람과 다를 것 없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매장 내부는 무계획이기보다, 계획 있게 식물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구경하는 내내, 사장님께서 각 식물의 특징들을 설명해주셔서 전시회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사장님께서 식물을 설명하실 때 너무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소중한 자식들을 자랑하는 느낌이랄까요.

 


유포르비아 오베사는 성장하면서 자기 몸과 같은 개체를 계속 복제해나가는 식물입니다. 즉, 프랙탈처럼 비슷한 구조와 형태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신기한 식물이죠.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귀한 골동품처럼 매력이 극대화되는 식물입니다.

 


위에서 보면 별 모양의 난봉옥 선인장입니다.

난봉옥은 꽃이 피고 지더라도, 진 흔적이 점처럼 계속 남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난봉옥의 세월을 알고자 하면, 몸에 남은 점을 확인하면 된다고 합니다.

 


잘려 보이는 단면이 영롱한 하월시아입니다.

단면의 흰 무늬는 번개 모양 같기도 하고, 물결 모양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무늬가 달라 보이는 게 하월시아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사장님께서 분무기로 단면에 물을 뿌려주시니, 단면 질감이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희귀 식물들의 매력이 다양하고 신비로워서, 구경하는 내내 빠져들어 갔습니다. 식물 하나를 사야 했는데, 사지 못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이번에 꼭 반려식물 하나 분양하려 합니다..)

아프리카 선인장이나 희귀 식물에 관심 있으신 분은 <무계획 수집공간>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번 구경하시면 희귀한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거라 자부합니다.

 

 

 

 

 

 

 

 


- 매장명 : 무계획 수집공간
- 인스타그램 : @noplancollect
- 주소 : 헤이리마을길 18-6 3층
- 운영시간 : 13:00 ~ 19:00 (월, 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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