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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수요미식회 감자탕, 일미집 솔직후기

by 디히치 2021. 8. 15.


가장 좋아하는 음식 1개를 선택한다면 감자탕이라 말할 만큼, 감자탕을 참 좋아합니다. 감자탕 맛집으로 유명한 수요미식회 감자탕 일미집에 드디어 가보았습니다.

 


일미집 본점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해 있으며, 50년 전통을 지닌 감자탕 맛집 of 맛집입니다. 본점에서 평촌에도 프랜차이즈를 내주었기에,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일미집 감자탕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1. 식당 내부 살펴보기

 


일미집 평촌점은 산업 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식당 내부가 매우 컸고 좌석도 매우 많았습니다. 한가한 주말에 갔기에 직장인들은 없었고 자리도 넉넉했습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테이블마다 칸막이도 철저하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아크릴 칸막이가 심플하게 설치되어 있기 마련인데, 일미집 칸막이에는 감자탕 전통/설명이 적혀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2. 메뉴 둘러보기

 


메뉴는 심플했습니다. 감자탕 맛집답게 오직 감자탕 1개 단일 메뉴입니다.

오후 1시까지는 별도 주문 없이 감자탕 백반 메뉴로 통일이었습니다. 감자탕의 참맛을 기대하며, 저도 감자탕 백반을 주문하였습니다.

- 감자탕 백반 : 7,500원 (공기밥 포함)

 


테이블마다 손 닿을 거리에 앞치마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앞치마를 달라고 말하지 않아 편했습니다.




3. 감자탕 맛보기

 


감자탕 주문과 동시에 아주머니께서 물과 밑반찬을 가져다주셨습니다. 깍두기와 양념 가득한 열무김치 맛은 정말 깔끔했습니다.

밑반찬을 주신지 3분이 지났나? 바로 감자탕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웨이팅 시간이 이렇게 짧은 식당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감자탕에서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큼직한 감자 1알이었습니다. 그리고 맑은 국물이었습니다.

일미집 감자탕은 얼큰한 설렁탕 또는 갈비탕의 맑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랜차이즈 감자탕의 빨갛고 얼큰한 맛과 달리, 맑고 깔끔한 맛이 나서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고기 잡내도 나지 않는 국물 맛이 감자탕 고기와 은근 잘 어울렸습니다.

 


일미집의 감자탕 고기는 양도 많았고 육질도 좋았습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위해 간장과 와사비도 제공하지 않는 과감함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고기 질에 자신 있다는 의미니까요.

다만, 고기에 찍어먹을 소스나 간장이 별도 비치되어 있어 손님이 직접 선택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자탕의 감자는 다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기가 컸습니다. 감자탕이라서 "감자"를 넣었다면 굳이 빼도 충분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소에 얼큰한 감자탕만 먹었던 저에게 "감자탕의 원조는 이거다"라고 충격을 준 일미집. 감자탕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드셔 보면 감자탕의 새로운 매력에 빠지리라 확신합니다.


 


- 식당명 : 평촌 일미집
- 주소 : 경기 안양시 동안구 벌말로 126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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