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중 미슐랭 식당 2곳 솔직 후기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은 맛집)

 

 

대만 타이중 미슐랭 빕 구르망(*) 선정 맛집 2곳을 다녀왔습니다.

 

(*) 미슐랭 빕 구르망 : 미슐랭 1~3 스타 식당은 아니지만, 미슐랭 가성비 맛집 등급을 의미함.

 

 

두 식당 모두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맛집입니다. 현지인 맛집이라도, 한국인 입 맛에 딱 맞는 식당이었습니다. 아마 한국인 100명 중 95명은 "맛있다"라고 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대만 타이중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정말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1. 심원춘

 

- 미슐랭 빕 구르망 4년 연속 선정  (20년, 21년, 22년, 23년)

- 메뉴 : 샤오롱바오, 마파두부, 장미찜빵

- 주소 : 

심원춘 · No. 129號, Section 1, Taiwan Blv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0

 

 

 

 

 

심원춘은 샤오롱바오, 마파두부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딘타이펑 샤오롱바오를 좋아하신다면, 심원춘 샤오롱바오도 "극호"라고 생각되실 겁니다. 그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다만, 심원춘은 항상 만석이기에 예약이 필수입니다.

 

 

저 같은 경우 미리 예약해야 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점심에 방문하여 현장에서 당일 저녁 식사 예약을 하였습니다.

 

 

저처럼 무작정 방문하지 마시고, 아래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沁園春 創始店

 

 

 

 

 

점심 식사를 튕기고 나서, 평일 저녁 7시에 재방문하였습니다.

 

 

예약 확인 후,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보였으나, 미슐랭 식당답게 상당히 깔끔하고 쾌적했습니다.

 

 

 

 

 

타이중 미슐랭 식당이라 그런지, 현지인 / 일본인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한국인 손님은 저 밖에 없더군요.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메뉴판에는 정말 많은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현지인 맛집답게 메뉴판은 중국어로만 되어 있었습니다. (번역 메뉴판 X)

 

 

 

 

 

어떤 메뉴를 주문할지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니, 메뉴판 처음 2장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 모음이었습니다.

 

 

일명, 미식가 필수 메뉴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와 심원춘의 샤오롱바오 맛을 비교하기 위해 샤오롱바오 1접시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게살이 들어간 샤오롱바오, 마파두부, 심원춘에서만 먹을 수 있는 장미찐빵도 주문하였습니다.

 

 

- 샤오롱바오 1접시, 게살 샤오롱바오 1접시

- 마파두부

- 장미찐빵

 

 

 

 

 

 

첫 번째 메뉴, 심원춘의 샤오롱바오입니다.

 

 

딘타이펑 샤오롱바오 1접시는 5개인데, 심원춘 샤오롱바오는 1접시에 8개로 푸짐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딘타이펑 샤오롱바오보다 더 크고, 만두 피가 두툼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과연 딘타이펑 샤오롱바오보다 맛있을지 기대하며, 입 안에 가득 넣었습니다.

 

 

 

 

 

육즙 가득한 샤오롱바오의 맛은 딘타이펑과 비교해도 손색없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딘타이펑 샤오롱바오보다 다른 점은, 조금 더 씹는 맛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만두피도 크고 굵기 때문이겠죠.

 

 

딘타이펑의 정말 얇은 만두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입 안에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맛은 "극호"였습니다.

 

 

 

 

 

두 번째 음식은 매콤한 사천식 마파두부입니다.

 

 

맵찔이는 못 먹을 정도의 맵기는 아니었고, 제 입 맛엔 적당히 매콤/짭짤하였습니다. 샤오롱바오가 조금 물릴 때쯤, 사천두부 한 입 먹으면 느끼함이 한 번에 내려가는 맛이었습니다.

 

 

 

 

 

마지막 음식은 심원춘에서만 먹을 수 있는 장미찐빵입니다.

 

 

장미로 만든 찐빵이라.. 무슨 맛일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입 먹고 나니 왜 장미찐빵이 인기 메뉴인지 알겠더라고요.

 

 

정말 달콤한 잼/시럽들이 찐빵 안에 한가득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샤오롱바오보다 장미찐빵이 더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심원춘에는 샤오롱바오, 장미찐빵, 마파두부 말고도 다양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타이중에 여러 날 계신다면, 다른 메뉴들도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 가지 단점은 카드 결제가 안되고 현금 결제만 된다는 점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2. 범기금의 정원 가마니밥 본점 (范記金之園草袋飯 總店)

 

- 미슐랭 빕 구르망 3년 연속 선정 (20년, 21년, 22년)

- 메뉴 : 돼지갈비 덮밥, 치킨 덮밥

- 주소 : 

范記金之園草袋飯 總店 · No. 170號, Chenggong R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0

 

 

 

 

 

두 번째 식당은 돼지갈비 덮밥, 치킨 덮밥으로 유명한 범기금 식당입니다.

 

 

네이버/구글에서 블로거 리뷰를 많이 찾아봐도, 한국식 식당 이름이 없더군요. 그래서 파파고에서 번역을 하니 "범기금의 정원"이라는 번역이 나오더군요.

 

 

(식당 이름은 참고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집도 한국인은 한 명도 마주치지 못한 현지인 맛집이었습니다.

 

 

예약은 따로 없이 갔구요. 현장에 도착하면, 번호표를 받고 웨이팅을 하면 되었습니다. 

 

 

단, 포장 줄은 별도로 웨이팅 번호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현지인 대부분은 포장 주문을 많이 하더라구요.

 

 

 

 

 

약 30분 동안 웨이팅을 하고 식당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식당 안에는 현지인들로 가득했습니다.

 

 

 

 

 

식당 규모는 크진 않았지만,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쾌적했습니다.

 

 

 

 

 

1978년부터 노점에서 시작한 돼지갈비 덮밥집.

 

 

소개 글을 번역해 보니 튀긴 돼지갈비/치킨보다 흰 쌀 맛을 더 강조하더라고요. (숙지 또 숙지)

 

 

 

 

 

현지인 맛집답게 번역 메뉴판은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글 번역기를 돌렸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들을 스캔해 보니, 다들 돼지갈비 덮밥/치킨 덮밥을 주문하더군요.

 

 

- 돼지갈비 덮밥 2개

- 닭튀김(치킨) 1 접시

- 공심채

 

 

 

 

 

먼저 튀긴 돼지갈비 덮밥이 나왔습니다.

 

 

밥과 국, 돼지갈비가 각각 다른 그릇에 나왔습니다.

 

 

 

 

 

튀긴 돼지갈비의 첫인상은 광부 도시락의 돼지갈비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돼지갈비 튀김 옷이 달랐습니다. 훨씬 얇고 바삭하게 튀긴 느낌이랄까요.

 

 

 

 

 

돼지갈비 튀김 맛은 그냥 맛있었습니다.

 

 

한국 어린이가 와서 먹더라도 맛있다고 할 정도로 말이죠. 사실 갓 튀긴 음식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지 않겠습니까.

 

 

 

 

 

별도로 주문한 닭 튀김 치킨도 그냥 맛있었습니다.

 

 

다만, 튀김 양이 상당히 많아서 계속 먹다 보니 조금 느끼했습니다.

 

 

 

 

 

그나마 공심채를 먹으니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공심채와 콜라는 꼭 주문하고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타이중에 다른 맛집들도 많겠지만, 현지인 찐맛집 2곳은 꼭 가보시길 강추드립니다.

 

 

두 식당 모두 궁원안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궁원안과와 같이 여행 코스 짜시면 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대만 타이베이 미슐랭 식당 4곳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대만 타이베이 미슐랭 빕 구르망 식당 4곳 솔직 후기 : 푸항또우장, 딘타이펑, 위엔환삐엔, Wang's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