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우델나야 벼룩시장에 다녀왔어요 (Udelnaya Flea Market)

상트페테르부르크 우델나야 벼룩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우델나야 시장은 러시아 벼룩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그래서 가기 전부터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우선 택시를 타고 우델나야 역 근처에 내렸습니다. 내리자마자 눈 앞에서 한국판 "동묘시장"이 펼쳐졌습니다.

모든 길거리에 자기가 팔 수 있은 물건들을 다 깔아놓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역시 벼룩시장)

중고 물건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런 물건이 팔릴까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요..


물론 개인이 파는 물건 외에도 전문 상점에서 파는 물건도 많았습니다. 특히 빈티지 느낌의 LP판과 포스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구글 지도를 따라 우델나야 시장 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드디어 메인 플레이스가 보였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보다는 쪼금 퀄리티 있는 물건들, 그래도 살만한 물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녹슨 식기도구를 파는 분도 계셨는데..


식기 도구로 쓰기보단, 인테리어/장식용으로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집 밖에 두고 쓰기엔 좋은 녹슨 덤벨들...

돌아보면 우델나야 시장은 한국의 동묘시장과 참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동묘시장처럼 구경할 거리가 많아서 2~3시간은 그냥 흘러가더라구요.

러시아에서 빈티지 물건을 찾으신다면, 이색 관광지를 찾으신다면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이색 관광지로 최고!)


글을 쓰다보니.. 저도 팔고 싶은 물건이 막 생각나네요. 당근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