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 간의 해외 출장을 끝으로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다. 한국 도착 후 2주 자가격리 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세세한 절차는 전혀 알지 못했다.
누군가 조금이라도 알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1. 한국 귀국 전 준비사항
1) 코로나 검사서 준비하기
해외 입국자는 입국 전 PCR 음성확인서를 필히 제출해야 한다. 입국 전 72시간 이내 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서를 준비하기 바란다.
수화물을 맡기기 전(체크인 전), 항공사 직원이 일일이 음성확인서를 확인하였다. 즉, 음성확인서가 없다면 체크인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2) 격리 장소 예약/지정하기
자택, 격리 시설, 숙소(호텔/에어비앤비)에서 격리할지 결정이 필요하다. 숙소에서 2주 격리를 하고자 한다면 미리 숙소 예약을 해야한다.
간혹 코로나 자가격리 목적으로 숙소 예약시 예약 거부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러니, 사전에 미리 숙소 예약을 해야한다.
<시설/자가격리 대상 참고>
2. 비행기 안에서 서류 작성하기
인천 착륙 1시간 전, 승무원이 무지막지한 서류를 작성하라고 한다. 서류는 격리 장소, 내 건강 상태 정도만 적는 정도니 어렵지 않았다.
1) 시설격리 동의서
2) 건강상태 질문서
3) 특별검역 신고서
비행기 내에서 열심히 서류를 작성하다보면, 어느새 비행기가 착륙해 있을 것이다.
3. 해외 입국자 입국 절차
비행기에서 내린 후 입국 심사장으로 가다보면, 자가격리 앱을 설치하라느니.. 벌써부터 머리가 복잡하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당황할 필요가 없다. 앞에 가는 사람만 잘 따라가면 된다.
1) 검역 방문자 신고 구간
첫번째 관문은 검역 방문자 신고 단계이다.
이때, 비행기 안에서 열심히 작성한 서류, 해외에서 받은 음성확인서, 여권 이렇게 제출하면 된다.
2)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 설치 구간
두번째는 자가격리 앱 설치 구간이다.
보호복을 입으신 분이 앱 설치 완료 여부를 일일이 체크를 하셨다. 앱 설치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도 걱정안해도 된다.
친절히 다 도와주셨다.
앱 스토어에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면 된다. 추후, 이 앱을 통해 하루 2번씩 자가진단을 해야한다.
3) 앱 설치 재확인 구간
세번째 관문에서 앱 설치 및 인적사항을 재확인 하였다.
격리 주소, 내 전화번호를 꼼꼼히 확인 하셨다. 실제로 앱에 입력된 내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진위 여부를 확인하였다.
이 구간에서 자가격리 시 궁금한 점에 대해 물어보면 친절히 답해주셨다. 앱에서 내 전담공무원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내 인적사항을 최종 확인 후, 검역 확인증을 발급해주었다.
4) 입국 심사 구간
마지막 단계는 입국 심사 구간이다. (코로나만 없었다면,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 심사를 바로 했겠지...)
입국 심사를 하기에 앞서 추가 서류를 작성하라고 나눠준다. 내용은 이미 작성한 서류와 비슷하다.
1) 격리통지서 수령증
2) 격리 통지서
해당 서류를 작성하고 입국 심사를 받으면 입국은 끝이 나게 된다. 이제 짐만 찾으면 된다.
4. 방역 택시 타기
짐을 찾고 밖으로 나가면 보호복을 입으신 분이 집은 어딘지, 어떻게 갈건지 친절하게 물어보신다.
교통 수단(KTX, 버스, 택시), 지역에 따라 안내해주는 곳으로 따라만 가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방역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고 했다.
택시에도 중형/모범/대형 구분이 되어 있어 직접 고르라고 하셨다.
당연히 저렴한.. 중형 택시를 선택했다.
선택 즉시 이미 대기하고 계신 택시 기사님이 배정되었고 택시로 이동하였다.
방역 택시 안에는 코로나 감염 확산을 위해, 운전석/뒷자리 구분 보호 유리가 덮여 있었다. 매일 잠재적 확진자를 위해 방역 택시를 운행하시는 택시 기사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다만 택시 비용은 착하지 않은 게 단점이다.
※ 참고 글 :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절차 알아보기 (2) - 자가검진, 코로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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